[보도자료] 폭염 시 2시간마다 20분 휴식 의무화, 7월 17일 시행

심혈관질환 관련해서는 안전보건공단이 「뇌·심혈관질환 발병위험도 평가」에서 고온 직군을 위험군으로 분류하지만, 이는 사후관리 참고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산업 현장에서 심혈관질환 특성을 반영한 고온 노출 관리 체계는 아직 구체적으로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KOSHA GUIDE] 직장에서의 뇌·심혈관계질환 예방을 위한 발병위험도 평가 및 사후관리지침

심혈관질환의 위험요인으로서 고온 노출

- 국외 정책 사례

국외 사례의 공통 메시지는 고온은 심혈관질환의 악화 요인이라는 전제입니다.

해외의 임상·직업보건 지침에서는 배치 전과 주기적인 의학평가 과정에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을 반드시 포함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고혈압, 심부전, 관상동맥질환뿐 아니라 베타차단제나 이뇨제처럼 열 스트레스 적응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약물 복용 여부까지 포함됩니다. 또한 작업 현장에서는 심박, 핵심 체온, 체중 변화를 통한 탈수 여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그 결과에 따라 작업과 휴식의 비율을 조정하거나 업무 제한을 결정합니다. 아울러 열 적응(acclimatization) 교육을 표준 예방 교육에 포함시키고, 특히 신규 근로자나 장기간 휴직 후 복귀자,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게는 보다 완만한 속도의 적응 곡선을 적용해 고온 환경에 서서히 적응할 수 있도록 합니다.

경보 단계(특보, WBGT 임계치)에서는 흉통·호흡곤란·실신 전구증상을 즉시 작업중지·의료평가의 신호로 명시합니다.

[ACOEM] 직업성 열 관련 질환의 예방

[CDC] 열과 약물 - 임상의를 위한 지침

[HSE] 작업장의 온도 - 열 스트레스

개선책 제안 – 건강진단 + 폭염특보 연동 관리

고온환경은 심혈관질환을 단시간에 악화시켜 사망과 같은 치명적 사건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폭염 대응 체계를 심혈관질환 특성에 맞춰 강화해야 합니다. 

옥외 고온노출군을 대상으로 혈압·맥박 변동, 증상 체크, 심전도 등 심혈관 특화 검사를 폭염 시기 특수건강진단과 연계해 시행합니다. 그리고 진단결과를 기반으로 업무적합성평가를 시행합니다. 안전보건공단의 ‘뇌·심혈관 고위험 노동자 심층건강진단(비용 80% 지원)’을 옥외근로자·폭염 시기에 우선 적용·확대합니다.

[안전보건공단] 뇌·심혈관 고위험 노동자 심층건강진단 비용지원

고혈압, 심근경색·협심증, 심부전 등 심혈관질환이 있는 근로자는 고온 환경에서 급성 악화 위험이 높습니다. 폭염특보 발령 시 이들을 별도로 구분하여 단독작업을 피하고 작업 강도를 낮추거나 실내·그늘로 배치 전환, 조기 귀가를 의무화해야 합니다. 또한 작업 전·중·후로 흉통, 호흡곤란, 심계항진 등 심혈관 증상을 점검하고, 이상 시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합니다.

기존의 온열질환 예방 교육에 심혈관 증상 발생 시 즉각 보고 및 대처 요령도 포함해야 합니다. 또한 가능하다면 실제 환경에서 점진적으로 노출 시간을 늘려가는 ‘열 적응 훈련’을 병행해,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한 부담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논문] 단기 열 적응의 2차 연속 운동-열 노출 시 열 부담 감소

이러한 관리 체계는 고위험 근로자를 단순히 배제하기보다 냉방·환기 및 휴식 환경 개선과 같은 보편적 보호 조치와 함께 작동하며 근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해야합니다.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