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 - 야간교대근무 종사년수에 따른 유방암 위험 증가 (여성)
코호트 연구의 경우 근거 합성시 10년 야간 교대 근무 종사한 경우 위험비가 4.2% 증가하였고, 20년 종사하면 8.7%, 30년 종사하면 13.3% 증가하였습니다.
반면 사례-대조군 연구의 경우 근거 합성시 10년 야간 교대 근무 종사한 경우 오즈비가 23.5% 증가하였고, 20년 종사하면 52.4%, 30년 종사하면 88.2% 증가하였습니다.
결과 - 야간교대근무 종사년수에 따른 전립선암 위험 증가 (남성)
코호트 연구의 경우 근거 합성시 10년 야간 교대 근무 종사한 경우 위험비가 11% 증가하였고, 20년 종사하면 23% 증가, 30년 종사하면 37% 증가하였습니다.
환자-대조군 연구의 경우 근거 합성시 10년 야간 교대 근무 종사한 경우 오즈비가 23%, 20년 종사하면 51%, 30년 종사하면 86%가 증가하였습니다.
대장직장암은 보고된 문헌의 수가 적어 결론을 내리지 못해
대장직장암의 경우는 현재까지 보고된 문헌이 4개로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따라서 별도의 저널에서 리뷰 중인데, 신뢰할만한 결과가 나오려면 개별 코호트 및 사례-대조군 연구가 더 출판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야간근무가 3가지 암을 일으키는 기전
야간교대근무가 위 세 가지 암을 일으키는 기전은 무엇일까요? 이는 일주기리듬(circadian rhythm)과 관련하여 멜라토닌 (melatonin)의 분비가 이루어진다는 사실에서 착안할 수 있습니다. 일주기 리듬이 멜라토닌 분비에 중요하고, 이 멜라토닌은 우리 세포의 DNA 손상을 복구하고 암을 예방하는 등의 역할을 합니다. 야간 교대 근무로 일주기리듬이 교란되면 결국 멜라토닌의 분비가 줄어들고, 이는 각종 세포 손상, DNA 손상을 복구할 수 있는 여력의 고갈을 초래합니다.
[논문] Melatonin: A smart molecule in the DNA repair system. Cell Biochem Funct. 2022
마찬가지 원리로 야간 빛 노출도 야간 교대근무와 비슷한 원리로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직장암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야간 빛 노출에 대한 연구는 주로 인공위성 데이터를 이용한 생태학적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즉 어떤 지역의 야간 빛 정도와 해당 지역의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직장암 발생률을 다른 지역의 빛 정도와 암 발생률들과 비교하는 것입니다
[논문] Outdoor light and breast cancer incidence: a comparative analysis of DMSP and VIIRS-DNB satellite data. 2021
이제 야간교대근무가 IARC group 1이 될 것으로 예상
이제 국제암연구소(IARC)와 세계, 국내 모두에서 야간 교대근무와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직장암의 연관성에 대해서 의심하는 연구자는 얼마 남지 않을 것 같습니다. 조만간 야간 교대근무가 IARC 의 발암성평가회의에서 Group 1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IARC monograph 124 : 야간 교대근무
글쓴이: 문진영 (독립연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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